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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지] 25년 7월 19일, 오늘 기분은 맑음(앉아서 하는 여행) 본문

[하루 일지] 매일매일

[하루 일지] 25년 7월 19일, 오늘 기분은 맑음(앉아서 하는 여행)

Day Word 2025. 7. 19. 21:49

25년 7월 19일, 날씨는 흐리지만 기분은 맑았다.
 
오전 5시 30분
이른 시간에 눈이 떠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물 한모금 하고 다시 이부자리에 누웠다. 이번주는 폭우가 쏟아진다는 기상청의 일기예보 때문에, 아침에 운동을 갈 생각이 없었다. 물론,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무조건 갔을 테지만 지금은 그 정도까지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주말이기도 하니까!
 
오전 9시
요 며칠 동안 다양한 지역을 여행하다보면서 확실히 알게된 사실 하나가 있었다.
'여행은 서서하는 독서이고,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다.' 라는 말은 경험해본 바 사실이라는 사실!

푸른 소나무

서서하는 독서는 많이 했으니, 이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그러다보니 몸은 자연스레 도서관으로 향했다. 가다가 늠름한 자태를 뽐내는 작은 소나무가 있어서 혼자 보기 아까워 사진을 찍었다. 멋있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광주 사직도서관

사부작사부작 긴 거리를 걷다보니 어느새 도서관에 도착해 있었다. '여기에서 진리의 빛을'이라는 도서관 정면 벽에 써 있는 문구가 내 마음을 설레게 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성공했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은 모두 책을 좋아했다고 하는데, 내 생각에는 책을 좋아했기 때문에 성공하지 않았을까! 하는 역발상을 하면서 도서관으로 들어갔다.

도서관 달력에 적혀 있는 문구

모든 사람이 똑같겠지만, 도서관에 가면 빌리고 싶은 책들이 갑자기 많아진다. 분명히, 도서관 가기 전에 무엇을 읽을지 정해놓고 가지만 책장을 뒤적거리다보면 읽고 싶은 책들이 하나둘 늘어난다. 오늘은 책 세권을 빌렸다. 더 빌리고 싶었지만 욕심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참았다.
책을 빌리고 나오려고 하는데 작은 달력에 좋은 말이 있어서 글을 곱씹다가 남기고 싶어서 사진을 찍었다.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낸다는 건, 스스로에게 존중과 사랑과 경의를 표하는 일.'
나 자신을 존중하지 않으면, 누구도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누구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나 자신을 믿지 않으면, 누구도 나를 믿지 않는다.
그러니, 먼저 나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고 믿자!
 
오전 10시 30분

책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집으로 돌아와서 마음 편히 앉아서 하는 여행을 즐겼다. 책 내용도 마침 여러나라의 건축과 건물에 대한 이야기여서 제대로된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오전부터 시작해서 저녁까지 책을 읽고, 지루하면 애니메이션을 보고, 다시 책을 읽기를 반복했다.

예루살렘 통곡의 벽, 유대인들의 무덤

책에는 글 뿐만 아니라 글의 내용을 더욱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진도 삽입되어 있었다. 특히, 책을 읽다가 가장 눈에 띄는 사진이 있었다. 예루살렘 통곡의 벽과 유대인들의 무덤사진이다.
책에서 얘기하기를 종교와 이념을 중심으로 건설된 도시가 가장 위험하다고 하는데, 예루살렘이 꼭 그랬다. 신의 도시이기도 하지만 수 천년동안 피비린내가 사라지지 않는 비참한 도시이기도 한 예루살렘은 저자가 말한 바와 꼭 맞았다.
 
행복 별 거 아니다. 행복이 의미가 없거나 가볍다는 뜻이 아니라, 행복하기 위해 엄청난 무언가를 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그냥 가끔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가고 싶은 도시를 여행하고, 읽고 싶은 책을 읽고, 재미있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피곤할 때 이불을 덮고 누워 자는 것들이 진짜 행복이다.
몇 백억이 있어야 한다거나, 고급자동차나 명품이 있어야 한다거나, 반드시 해외여행을 가는 것이 절대적인 행복이 아니라는 점! 돈이 많으면 좋지만 적당히 배 굶지 않고 살 수 있을 정도만 있으면 되고, 굳이 비싼차를 타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을 알짜베기로 잘 다니면 그걸로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결국, 생각하기 나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