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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Word

[하루 일지] 25년 7월 5일, 오늘 기분은 맑음!(감성글) 본문

[하루 일지] 매일매일

[하루 일지] 25년 7월 5일, 오늘 기분은 맑음!(감성글)

Day Word 2025. 7. 5. 22:31

25년 7월 5일, 토요일 하늘은 푸르렀고, 해는 밝았으며, 기분은 맑았다.
 
오전 6시 50분
어제 평소보다 늦잠을 자서 그랬는지, 오늘은 조금 늦게 일어나 아침 운동을 했다.
덥고, 습할 줄 알았는데 나와보니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였다.

구름 낀 하늘

구름들 사이로 비추는 햇살이 심장을 뛰게 했다. 영혼을 치유받는 느낌이랄까!
요즘 하늘을 쳐바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저잣거리 시장

하늘 풍경에 푹 빠져서 걷다가 앞을 바라본 풍경 또한 진귀했다. 어르신들이 자신만의 장터를 꾸려 물건들을 팔고 계셨다. 빵, 고추, 블루베리, 깻잎, 감자, 고구마 등 직접 키운 각종 과일, 야채들이 바닥에 널려 있었다. 여기저기서 어르신들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아침 시간에만 느낄 수 있는 정겨움이었다.

두루미(추정)

강가에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 어디론가 이동을 하려는 두루미(추정)를 순간 포착하여 사진을 찍었다.
하얀 몸을 하고 우아하게 날갯짓을 하니, 비둘기와는 다르게 무게감이 있어 보였다.
'날갯짓'하니 생각나는 문장이 있다. '백조의 우아한 날갯짓을 부러워 하지 말자. 그 날갯짓을 위해 고된 물갈퀴질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지 않는가!'
다른 사람의 화려함을 부러워하지 말고, 그 사람이 그 화려함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고, 무엇을 희생하고 있는지를 보라는 뜻이다.

지렁이 시체

길을 걷다보면 지렁이 시체들이 항상 보였다. 그들이 땅 위에 나와 메말라 죽어가는 이유가 뭘까?
지렁이가 땅 속에서 밖으로 나오는 경우는 두 가지라고 한다. 햇빛이 강한 날, 비오는 날
햇빛이 강한 날에는 지온이 상승하여 지렁이에게 스트레스를 준다고 한다. 높은 온도를 피하기 위해 땅으로 나온단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로는 습기를 유지해야 하는 지렁이가 햇빛이 강한 날에는 땅 위로 나와 습기를 찾으러 간다고 한다.
비오는 날에는 피부로 호흡하는 지렁이가 비가 오면 흙 속에 산소가 부족해서 밖으로 나온다고 한다.
또 다른 이유로는 습기가 많아지는 비가 오는 날에는 이동이 용이하기 때문에 새로운 서식지를 찾거나 먹이를 구하기 위해 이동한단다.
지렁이도 결국 살기 위해 목숨을 바쳐 노력하고 있는 거였다. 지금까지 지렁이를 보고 무심코 지나쳤는데, 이제부터는 응원을 해주어야 겠다.

무궁화

조금 더 가다보면 무궁화 나무들이 가지런히 심어져 있는 곳이 있다. 나무들을 유심히 보다보니 어떤 것은 꽃이 피었고, 어떤 것은 피지 않았다. 또 어떤 것은 분홍색이었고, 어떤 것은 하얀색이었다. 무궁화 나무를 보고 또 한 번 느낀 것은 '비교'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같은 나무 일지라도 어떤 나무는 꽃이 필 수도 있고, 늦게 필 수도 있고, 안 필 수도 있다. 그리고 색이 다를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나무가 무궁화 나무가 아닌 것은 아니다. 각각의 나무마다 특색이 있고, 멋짐이 있는 것이다. 굳이 남들을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가면 그만인 것이다. 그 길을 간다고 해서 내가 사람이 아닌 것은 아니니까

나무

오래된 나무일수록 곧고, 상처가 많다. 많은 역사를 안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전 9시
마트에 먹을 음식을 사러 갔는데, 항상 계획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 법이었다.
닭강정과 피자를 사서 계산하러 가는데, 중간에 옷 매장이 있어서 바지 두 장을 사버렸다......ㅎㅎ

옷 매장

 
오후 2시
오늘은 부족한 부위 운동을 했다. 대회 때, 포징을 보니 윗가슴과 어깨가 많이 부족해보였다. 토요일은 부족한 윗가슴과 어깨에 집중하는 날이었다.
덤벨 플레스 - 사이드레트럴레이즈 - 윗몸일으키기 - 유산소(40분)

유산소

 
오후 5시
발걸음을 빨리하여 집에 도착했다. 탁자 위에는 오전에 사다 놓은 치킨과 닭강정, 피자가 있었다.

치킨, 닭강정, 피자

입가에 군침이 돌기 전에 닭강정 하나를 얼른 입속에 넣었다. 달콤한 맛이 입안에 퍼졌다. '열심히 운동한 자 먹어라!'
난 먹을 자격이 있었다. 배가 부를 때까지 손에서 음식을 놓지 않았다. 과유불급이나 사람 욕심이라는 게, 쉽지가 않다!
 
사실 하루가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뒤돌아보며 생각했을 때는 꽤나 알찬 하루였다. 계획해던 것은 모두 했고, 하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것도 먹었다. 이보다 더 만족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