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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지] 25년 6월 28일, 오늘 기분은 맑음!(평범함이 감사함) 본문

[하루 일지] 매일매일

[하루 일지] 25년 6월 28일, 오늘 기분은 맑음!(평범함이 감사함)

Day Word 2025. 6. 28. 22:00

25년 6월 28일, 기분도 맑고 날씨는 더 맑았다.

 

오전 6시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침, 저녁으로 쌀쌀했다. 물론, 내가 체지방이 없어서 이기도 했지만 날씨도 그만큼 선선했다. '이게 여름날씨가 맞나?'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그런데, 오늘은 습하고 더웠다. 이제 진짜 여름이 왔다. 온몸이 느꼈다.

자연풍경

여름이라고 해서 덥고 짜증만 나는 것은 아니었다. 나비가 날아다니고, 꽃이 피며, 풀과 나무들의 초록빛이 더욱 보기 좋아지기도 하니 말이다.

푸른 나뭇잎들과 화려한 색의 꽃이 잘 어울리는 나무가 있어 사진에 담았다.

분명 매일 같은 곳을 지나는데도 매일이 새로웠다. 참 신기했다.

 

오전 10시

라멘집을 하는 친구가 가게에 한 번 오라고 해서 오늘 수박 한 통을 들고 친구를 만나러 갔다.

'안녕하세요!' 문을 열고 들어가서 처음으로 내뱉은 말이었다. 혹시나 친구 부모님이 계실 것을 생각해서였다.
아무런 답이 없자 주방으로 다가갔을 때, 친구가 분주하게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돈코츠라멘

 

친구가 나에게 해 준 음식은 해외를 여행하면서 독학으로 배운 '돈코츠라멘'이라는 것이었다.

이름도 생소하고, 보기에도 어색해서 '오'라는 단어만 남발하다가 수저를 들어 국물을 떠서 먹었다.

'오!' 다시 같은 단어를 외쳤지만 이번에는 다른 느낌의 '오'였다. 맛이 깔끔했다.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고

담백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국물 조금 남기고 다 먹었다.

나는 친구에게 '와, 요리 잘한다! 잘 먹었어!' 라고 말한 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른 점심을 먹은 뒤, 얼마간의 대화를 하고 친구의 배웅을 뒤로한 채,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오전 12시

피트니스 센터에 도착해서 몸을 풀고 부족한 부위의 운동을 했다. 윗가슴과 어깨였다.

인클라인 덤벨 숄더프레스 - 사이드레트럴레이즈 - 윗몸일으키기 - 유산소(40분)

유산소

 

오후 3시

집에 와서 군것질을 한 뒤, 졸음이 쏟아져 대자로 누워 잤다.

 

저녁 6시

시내에서 친구와 저녁식사를 했다. '미도인'이라는 식당이었고 스테이크 전문점이었는데 아쉽게도 사진을 찍지 못했다. 친구도 나도 맛있게 먹었다. 

밥을 먹고 자연스럽게 근처 카페에 가서 음료를 시킨 뒤, 대회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하고, 중고서점에 들러 책을 샀다.

 

저녁 8시

또 한 번의 저녁을 먹으면서 좋아하는 유튜브를 보고, 갑자기 감성발라드 노래가 듣고 싶어서 'VOS'와 'K2김성면' 노래를 찾아 들으며 따라 불렀다. 뜬금 없지만 감성에 젖어버렸다.

 

저녁 9시

오늘 하루는 정말 평범했다. 날씨는 평범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무난하게 지나가는 하루다.

이런 말이 있다. '오늘은 어제 죽어간 이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다.'

나에게는 그저 평범한 하루, 평범한 토요일, 평범한 주말, 평범한 6월 28일이었을지 모르지만

어떤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바라던 하루였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런 평범한 하루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