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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지] 5일 만에 8kg 증량? 족발과 함께한 천국 같은 하루 (feat. 베벌리 포터) 본문

[하루 일지] 매일매일

[하루 일지] 5일 만에 8kg 증량? 족발과 함께한 천국 같은 하루 (feat. 베벌리 포터)

Day Word 2025. 6. 19. 22:09

2025년 6월 19일 목요일, 날씨 맑음.

오늘도 어김없이 기분 좋은 아침이 시작되었습니다. 더위 때문에 살짝 늦잠을 잤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더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1. 새벽 6시 30분: 부지런한 세상과 마주하는 시간

집을 나서자마자 도로 위를 쌩쌩 달리는 차들을 보며 생각에 잠겼습니다. '나만 열심히 사는 게 아니구나.' 이른 시간부터 각자의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을 보며 묘한 동질감과 자극을 받습니다.

 

아침 유산소 운동의 가장 큰 선물은 바로 풍경입니다. 대충 찍어도 예술이 되는 천변의 나무들을 보고 있으면, 오직 이 시간에만 누릴 수 있는 특권 같아 마음이 정화됩니다.

천변의 나무들

 

2. 마음의 허기를 채우는 독서: "천국과 지옥은 내 안에 있다"

운동 후 오트밀과 닭가슴살로 아침을 챙기고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요즘 읽고 있는 <나는 진짜 원하는 인생을 살고 있는가> 속 구도자 이야기가 마음에 깊이 남더군요.

 

어떤 구도자가 깨달음을 얻기 위해 먼 길을 떠났다.

오랜 시간 끝에 현자가 머무는 산 중 오두막에 이르렀다.

구도자는 현자에게 물었다.

"제가 중요한 질문이 있어서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이렇게 왔습니다."

현자가 물었다.

"그래, 그 질문이란 게 무엇인가?"

"천국과 지옥에 대해 말씀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구도자의 질문에 현자는 정생하고 대답했다.

"어리석기 그지없는 사람이로다. 난 그따위 멍텅구리 같은 질문에 답하고 있을 한가한 몸이 아닐세.

제대로 된 질문거리가 생기거들랑 그때 다시 오게나!"

현자는 쏘아붙이며 구도자를 내쳤다.

구도자는 현자의 태도에 안절부절못하고 서성대기 시작했다.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지?"라며 자신이 한 말을 후회했다.

그리고 이렇게 중얼거렸다.

"내가 현자의 자존심을 건드렸나. 왜 그런 바보 같은 질문을 했지?

대답을 얻지 못하면 절대 돌아갈 수 없는데.

고향 사람들이 나른 어떻게 생각하겠어?"
그 모습을 지켜보던 현자가 말했다.

"그게 바로 지옥이야."

현자의 말을 듣는 순간 구도자는 깜짝 놀라 그 자리에 우뚝 섰다.

그리고 현자의 말 속에 담긴 진리를 깨달았다.

이내 구도자는 평정심을 되찾고 고개 숙여 사례하며 이렇게 말했다.

마음이 번잡한 생각으로 가득한 삶이 바로 지옥임을 이제 깨달았습니다.

스스로 다그치는 것을 그만두니까 지금은 한결 기분이 나아졌습니다."

그러자 또 현자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방금 그건 천국이고."

 

결국 지옥에 살지, 천국에 살지는 나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깨달음. 책은 항상 저에게 배움의 자세를 가르쳐줍니다.

 

3. 오전 11시 30분: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깐깐한 족발'

오전 내내 책에 집중하다가 친구를 만났습니다. 대회 준비 기간 내내 가장 먹고 싶었던 메뉴, 바로 족발입니다!

깐깐한 족발 참숯구이족발(좌)과 막국수(우)

메뉴: 참숯구이 족발 + 막국수 세트

맛 평가: 숯불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쫀득한 식감이 일품이었습니다. 막국수와 족발의 조합은 말해 뭐할까? 30분 만에 뼈만 남기고 클리어했습니다. 고생했다며 족발을 사준 친구 덕분에 맛도 감동도 두 배였습니다.

 

4. 오후 1시 ~ 4시: 술 없이도 즐거운 '남자들의 수다'

커피 한 잔과 함께 시작된 수다는 군대, 운동, 연애, 경제, 그리고 미래 계획까지 이어졌습니다. 남자 둘이서 3시간 동안 끊임없이 토론할 수 있다는 게 새삼 대견하더군요. 술 없이도 충분히 깊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5. 오후 4시 ~ 밤 8시: '고무고무 열매' 능력자의 최후?

친구와 헤어지고 곧장 헬스장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은 하체 데이! 스쿼트부터 유산소까지 풀코스로 소화하고 집에 돌아와 체중계에 올랐는데... 경악했습니다.

대회가 끝난 지 고작 5일. 체중계에는 '70kg'이라는 숫자가 찍혀 있더군요. 5일 만에 8kg 증량! 제가 혹시 '고무고무 열매' 능력자였던 걸까요? (웃음) 벌크업은 계획된 것이었지만, 희미해지는 복근을 보니 정신이 번쩍 듭니다. 절대 과거의 몸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다시 고삐를 죄어야겠습니다.

유산소

 

오늘의 한 줄 평: 천국도 지옥도 내 마음에 있고, 족발은 언제나 옳다! 오늘도 성공적인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