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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인가 본문

[하루 일지] 매일매일

나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인가

Day Word 2026. 6. 14. 15:46

세상을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그리고 저 역시 오랜 시간 진리처럼 믿어온 말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은 못 주더라도, 상처는 주지 말아야지."
 
지금껏 이 말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왔습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선을 넘지 않는 삶이야말로 '사람답게 잘 사는 길'이라고 굳게 믿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누군가의 눈에서 눈물 흘리게 한 적은 없으니, 내 삶은 제법 괜찮은 편이라고 자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들은 한마디가 제 머리를 강하게 내리쳤습니다.

​"피해를 주지 않는 삶이 끝이 아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살아야 한다."
 
순간 머리가 멍해졌습니다. 그리고 가슴 깊은 곳에서 묵직한 질문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단 한 번이라도 누군가에게 진심 어린 도움을 준 적이 있었나?'

'누군가를 위해 기꺼이 내 시간과 마음을 내어준 행동을 해본 적이 있었나?'

 

남에게 상처 주지 않았다는 핑계 뒤에 숨어, '이만하면 잘 살고 있다'고 자기합리화를 하며 살아왔음을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 남에게 눈물 흘리게 하지 않았다고 해서, 감히 내 삶이 가치 있었다고 섣불리 말할 수 없어진 것입니다.

삶의 태도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갑자기 평생을 이타적으로만 살아가는 성직자나 성인군자가 되겠다는 거창한 다짐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그저 평범한 사람일 뿐입니다.

 

다만, 삶을 대하는 '태도'만큼은 확실히 바꾸기로 했습니다.

  • 베푸는 행동에 생색내지 않기
  • 힘들고 어려운 일일수록 먼저 나서는 것을 '손해'라고 생각하지 않기

'손해 보지 않으려는 마음'을 내려놓는 것, 그것이 제가 찾은 첫걸음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태도

과거의 제가 그랬듯, 오늘날 많은 사람이 '나 하나 피해 안 주면 그만'이라는 개인주의 속에 살아갑니다. 하지만 피해를 주지 않는 삶이 선(善)의 완성은 아닙니다.

 

그 소극적인 테두리를 깨고 나와 '아주 작은 도움이라도 기꺼이 먼저 건네는 삶'으로 태도를 전환하는 것.

 

차가워진 이 사회에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이러한 삶의 태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