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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지] 25년 7월 31일, 오늘 기분은 맑음(7월의 마지막) 본문

[하루 일지] 매일매일

[하루 일지] 25년 7월 31일, 오늘 기분은 맑음(7월의 마지막)

Day Word 2025. 7. 31. 20:48

25년 7월 31일, 오늘 기분은 맑았다.

새벽 5시 30분 새벽 공기를 마시며 앞으로 한 걸음 내딛으려 할 때, 내 눈 앞에 펼쳐진 하늘의 모습은 나를 압도하여 온몸이 소름돋게 만들었다.

 

붉은 하늘

 

하늘에 떠있는 구름들이 붉게 물든 모습을 볼 때마다 그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냥, 하늘만 보면서 걸었다.
일 분, 일 초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지금이 순간이 소중했다. 이 또한 지나갈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새벽에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면 좋은 점들이 이런 것들이다. 평소에는 볼 수 없는 이색적인 풍경들을 볼 수 있고, 살 만큼 살았다고 자부하여 이 세상 대부분의 것들은 다 경험했다고 큰 소리치고 다녀도 매일 매일이 다른 풍경 앞에 겸손해진다. 나는 아직 그 어떤 것도 알지 못하고, 미완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나그네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오전 7시 클린한 식단으로 아침을 먹었고
오전 8시 모든 서점에서 소설분야 1위를 하고 있는 '혼모노'를 사서 읽었다.

소설 혼모노

 

오전 12시 점심을 먹었고
오후 4시 피트니스 센터에 가서 다리 운동을 했다.
오후 6시 30분 저녁을 먹었고
오후 7시  '혼모노'를 읽었으며
오후 8시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다.
 
특별함이 없는 하루였다. 사실,  가장 보통의 하루가 가장 행복한 하루다.
오늘은 짧게 시 한편으로 마무리 하려 한다.
 
귀천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