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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지] 25년 7월 13일, 오늘 기분은 구름 많은 뒤 맑음(여행 - 성남 1일차) 본문

[하루 일지] 매일매일

[하루 일지] 25년 7월 13일, 오늘 기분은 구름 많은 뒤 맑음(여행 - 성남 1일차)

Day Word 2025. 7. 13. 20:39

25년 7월 13일, 오늘의 기분은 구름 많은 뒤 맑음이었다.
 
새벽 5시 30분
오늘은 운동을 하지 않는 날이었는데, 새벽 5시에 눈이 떠졌다. 일요일 만큼은 푹 자고 싶었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억지로 자려고 하면 더 잠이 안 오기 때문에 요즘에 즐겨 보는 '블랙 클로버'라는 애니메이션을 봤다.
오늘은 가족 여행을 하는 날이었다. 최초 계획은 고모집에 들러서 그 동안에 도와주셨던 것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한다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되었던 여행이었는데, 아쉽게도 취소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친구들과의 약속이었다.
고모와의 만남은 취소가 되었지만 친구들과의 만남은 취소가 되지 않았다. 여행을 정상적으로 '진행 시켜!'야만 했다.
 
오전 10시
친구와의 약속은 오후 4시였다. 성남까지 거리는 대략 300km, 3시간 정도 걸렸다. '유비무환'이라고 일찍 출발해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생각으로 바로 출발했다.

백양사 휴게소

차에 기름이 한 칸밖에 남지 않아서, 가는 길에 가장 싼 가격의 주유소를 검색해보니 백양사 휴게소가 나왔다. 화장실도 갈 겸 백양사 휴게소를 들렀다. 휴게소가 작지도 그렇다고 크지도 않아서 좋았다. 화장실 상태도 나쁘지 않았다.
주유비는 1,605원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졸음 쉼터

가다가 중간에 보이는 졸음 쉼터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점심은 단백질이 풍부한 맥도널드 '더블 쿼터 파운드 치즈 버거'였다. 소스 맛이 강하지 않고, 담백해서 한 끼 식사로 안성맞춤이었다. 
요즘 졸음쉼터에 그늘막도 만들어 놓고, 공원처럼 해놔서 조금의 여유를 느끼기에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속도로 전경

가는 날이 장날 이라고 했던가! 하필 여행 첫 날부터 비가 와서 기분이 살짝! 우울했다. 그런데, 경치는 꽤나 아름다웠다.
 
오후 3시

성남 '호텔 바인' 내부 모습

성남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였다. 숙박을 하기 위해 미리 찾아본 가성비 좋은 호텔이 '호텔 바인' 또는 '바인 호텔'이었다. 가격도 합리적이었고, 지하철역과의 거리도 가까웠다.
호텔 체크인을 하러 들어갔는데 '이런......' 호텔 지배인이 말하기를 오늘이 아니라 다음주 일요일에 예약을 해버렸다고 했다. 당황하지 않고, 사정 설명을 한 뒤, 다음주 예약을 취소하고, 현장에서 다시 결재했다. 다행히 여분의 호실이 있었다. 1박에 6만원이었다. 호실 내부는 조금 작았지만, 깔끔했다. 솔직히 경기권에서 이 시설에 이 가격이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오후 4시

저녁 식사 및 커피 타임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인데도 불구하고 어색하지 않았다. 최초 계획은 중국집에서 저녁을 먹는 것이었으나, 친구가 '질리지도 않나'며 고깃집으로 데려갔다. '윤돈' 이라는 상호명이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고기도 두껍고, 직원이 직접 구워주며,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서비스가 괜찮다고 생각했다. 특히, 고기 맛도 괜찮았고, 반찬도 맛있었다. 성인 남자 2명에서 배부르게 먹었는데 84,000원 나왔다. 살짝, 비싸기는 한 것 같은데 여기에는 소주 3병도 포함된 가격이라서 술을 먹지 않는다면 70,000원 정도 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멀리서 왔다고 친구가 저녁을 사줘서, 또 한국인은 밥을 얻어 먹었으면 그냥 보낼 수 없기 때문에 근처 커피집을 갔다. 비싼 곳으로 가려고 했으나, 친구가 그냥 가까운 곳으로 가자며 가격이 저렴한 근처 카페로 갔다.
 
남자 둘이서 40분 가량 수다를 떤 이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고 각자의 길을 갔다.
 

성남 하늘

호텔로 돌아오는 길, 비가 거친 성남의 하늘은 빛났다. 아직 구름이 걷히지 않은 상태라서 태양빛이 더욱더 아름다워 보였다.
 
친구란 존재는 언제 만나도 웃음이 나는 사람이어야 한다.
어색하거나 불편하다면 결코 친구일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