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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지] 25년 7월 12일, 오늘 기분은 구름 조금 뒤 맑음(관찰자) 본문

[하루 일지] 매일매일

[하루 일지] 25년 7월 12일, 오늘 기분은 구름 조금 뒤 맑음(관찰자)

Day Word 2025. 7. 12. 21:53

25년 7월 12일, 오늘의 기분은 구름 조금맑음이었다.
 
오전 7시

6시 30분까지 곤하게 잠을 잔 본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사실, 일찍 일어나든, 늦게 일어나든 크게 상관은 없었다. 일어나면 무조건 아침 운동을 하기 때문이다.

시장과 사람들

토요일 아침은 항상 사람들로 붐볐다. 평소 걷던 거리에는 수많은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상품을 사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듯이 반갑게 웃으며 인사하시는 분들, 물건을 사면서 흥정하는 분들, 무엇을 살까 구경하시는 분들, 운동 삼아 걸어가시는 분들 등 목적이 다양한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인 상황이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다. 매주 토요일마다 이렇게 북새통을 이루는데도 이 상황이 재밌기만 했다.

먹이를 찾아다니는 새

하천에서 먹이를 찾아다니는 새들을 발견했다. 거리상으로는 꽤나 먼 거리에 있었지만, 핸드폰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 확대해서 찍었는데, 화질이 좋았다. 새들이 기분 나쁘지 않게 최대한 멋진 모습으로 찍어 주려고 했는데, 새들이 만족할지는 미지수다. 물장난을 치고 싶은 건지, 귀찮은 건지 도무지 알 수 없었지만, 그냥 아침밥을 찾고 있는 중인 걸로 결론지었다.

무궁화

무궁화가 예쁘게도 피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꽃이 만개하지 않았었는데, 성장하는 힘이 대단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나는 사실 무궁화가 개나리처럼 땅에 붙어서 피는 꽃으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무궁화는 지면에서 떨어진 곳에서 피었고, 무궁화 나무도 꽤나 컸다.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것들이 이리도 많으니 겸손해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오전 12시

정말 오랜만에 라면을 먹었다.

라면과 김치

사실, 라면보다는 짜파게티를 좋아해서 평소에도 잘 먹지는 않았는데, 대회를 준비하면서 더욱더 라면에 눈길을 주지 않았다. 최소 5개 월만에 먹어보는 라면이었다. 헬스인이라면 당연히 단백질에도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라면에 닭가슴살과 참치캔을 넣어서 끓였다. 그리고, 그 위에 치즈와 김치를 올려 먹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한끼 식사였다.

 

오후 3시

운동 가는 길에 하늘과 구름과 태양빛에 감탄했다.

하늘 구름

하루에 한 번 하늘을 본다.

 

토요일은 내 몸에서 부족한 부위의 운동을 한다. 윗가슴과 어깨다.

인클라인 덤벨 프레스 - 사이드레트럴 레이즈 - 윗몸일으키기 - 유산소(50분)

유산소

 

글을 쓰며 오늘 하루를 천천히 곱씹어보니, 하루를 관찰자의 입장에서 살았다. 사람과 자연을 관찰하며 내가 느낀점을 고스란히 내 마음 속에 새기고, 글로 남기다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나 자신을 관찰자 입장에서 바라본 적이 있었나?'

관찰자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면 신기하고 재미있는 일로 가득찬다. 사람들의 말소리가 재밌고, 날아가는 새를 봐도 신기하다. 그런데, 주인공이 되면 그렇지가 않다. 세상은 온갖 역경과 고난들 뿐이고, 나쁜 것들로 가득 차 있다. 모든 것을 의심하게 된다. 마음이 편하지가 않다.

가끔은 나 자신을 주인공이 아닌 관찰자 입장으로 살아보는 연습을 하는 것도 꽤나 의미있고, 재미난 일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뭐,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다.